벚꽃이 절정인 오늘.
엄마는 꽃놀이가 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두고
Momo의 수학, 과학 학원 레벨 테스트 다녀왔어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MoMo.
그동안은 필요할 때 집에서 수학이나 과학 문제집을 가볍게 풀게 하는 정도였는데,
이 시기에 학원을 꼭 가야하나? 라는 고민이 있었어요.
사실 작년, 3학년때 시 영재원 시험을 아무 준비 없이 봤다가 떨어졌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때는 "영재원은 진짜 영재들이 가는 곳이야,
우리는 학교공부 부족하지 않게 채우기만 하자"라며
무심히 넘겼어요.
하지만,
아이 마음속엔 그때부터 작지만 뚜렷한 동기가 생긴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먼저 원해서, 본인이 알아봐서 원하는 학원에 가 테스트를 봤답니다.
사실 CoCo (큰아이) 때 이것저것 많이 시켜보고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CoCo의 경우엔 워낙 책읽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였던지라
엄마 욕심에 시킨 여러가지들이 아이에겐 부담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둘째 MoMo에겐 그런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한걸음 물러서서 지켜보려 노력해왔어요.
너희는 뽀로로다. 초등때 놀아야 한다. 라며...
오늘 테스트 시간이 하필 점심시간만 가능하다 하셔서 아점 먹고 급하게 갔는데
MoMo는 꼼꼼한 성격답게 과목당 1시간씩 꽉 채워서 테스트를 봤고,
엄마는학원 대기실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답니다.
문제가 애매하면 다 풀고도 지웠다더니,
선생님께서도 "부분 점수 있는데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사실 수학성적이 더 잘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과학 점수가 아주 높게 나왔어요.
수학, 과학 둘다 교과개념이 잘 잡혀있다고 칭찬도 받고
과학은 학원 기준으로는 탑반에 들어갈 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문해력이 강조되고 있기도 하지만
수학, 과학 학습에 있어 "독서가 기본"이라는건 우리가 늘 알지만 쉽게 간과하는 사실
결국 학습의 바탕은 문제를 이해하는 힘이라는걸 상담을 통해 다시 느꼈답니다.
MoMo는 어릴때 잠깐 사고력 수학을 하다가 중단한 적이 있는데,
이번 수학테스트에 나왔던 긴 문장제 문제들 중 몇몇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아예 포기 했다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했지만, 문제 이해가 어려워 손을 놓았다는 말에 다시한번 문해력이 중요하구나 했어요.
그래서 오늘, 다시금 사고력 수학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학원을 선택하고 가보겠다고 이야기 하고
성실히 테스트에 임한 우리 MoMo
오늘도 참 기특하고, 대견했어.

MoMo야,
조금씩 천천히, 너의 속도로 나아가자.
엄마는 늘 네 편이야.
화이팅,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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